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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천적을 물리치는 나방 번데기




 (Kobe University ecologist Sugiura Shinji discovered that the pupae of the buff-leaf hawkmoth produce sounds by forcing air through holes in their abdomens, the first evidence of such a mechanism. Credit: Shinji Sugiura)



(Mature larvae of the buff-leaf hawkmoth (Phyllosphingia dissimilis) produce sound by expelling air through a pair of their respiratory openings (the large slit-shaped opening visible above the "horn" at the rear of the animal where it is attached to the branch). Other respiratory openings are only used for respiration. Credit: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2025). DOI: 10.1242/jeb.251346)

애벌레와 번데기는 느리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천적의 공격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방어 기전을 개발해 자신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방어 방식이 바로 소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일본 코베 대학의 생태학자인 스기우라 신지 (Kobe University ecologist Sugiura Shinji)는 일본에 살고 있는 박각시 나방 (hawkmoth)의 일종인 벚나무 박각시 나방 (buff-leaf hawkmoth, Phyllosphingia dissimilis)의 독특한 방어 기전을 연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나방 애벌레는 천적인 새가 다가오거나 만지면 생각보다 큰 쉭쉭 (Hissing) 소리를 냅니다. 놀라운 것은 번데기도 소리를 낸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움직일 수 없는 번데기도 소리를 내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번데기를 물에 넣고 소리가 나는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이 소리는 호흡기에서 나는 소리로 물 속에서는 공기 방울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를 이용한 방법은 움직일 수 없는 번데기에도 천적을 물리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물론 속임수를 눈치채고 그냥 잡아 먹는 새도 있겠지만, 이 소리가 진짜 새의 천적인 뱀의 소리일 수 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기 보단 안전하게 피하는 새도 많을 것입니다.

아무튼 움직이지 않는 번데기가 큰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 흥미로운 연구 같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5-12-defense-noisy-pupae-puff-potential.html

Sound production by hawkmoth larvae and pupae through abdominal spiracles, Journal of Experimental Biology (2025). DOI: 10.1242/jeb.25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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