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Incat)
빠르게 전동화가 진행 중인 자동차와 달리 선박과 항공기는 전동화가 쉽지 않습니다.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비행에 불리하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배의 특성상 부피가 크고 비싼 배터리를 탑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박의 전동화나 하이브리드화는 점차 시도 범위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래도 항공기보다는 쉽고 배터리 기술이 그동안 많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호주 태즈매니아의 인캣 (Incat)은 세계 최대의 100% 전기 선박인 차이나 조릴라 (China Zorrilla)를 완성해 진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 때문에 중국 선박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태즈매니아의 호바트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르과이 사이를 항해한다고 합니다.
차이나 조릴라는 길이 130m에 너비 32m에 달하는 삼동선으로 250톤의 거대한 40M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빠르게 항해합니다. 최대 2100명의 승객과 225대의 차량을 탑재할 수 있는 배로 내부에는 고속 페리 가운데 가장 넓은 매장인 2300㎡의 쇼핑 매장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Incat Hull 096 - 2024 Progress Video)
(Incat Hull 096 - Everything Electric Show)
차이나 조릴라는 Hull 096이라는 고속 전기 페리의 첫 선박으로 8개의 강력한 워터 젯 엔진을 돌려 35마일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두 항구를 빠르게 연결합니다. (위의 영상 참조) 사실 이 정도 크기의 전기 선박이 가능하다는 점이 새삼 놀라운 수준인데, 앞으로 더 대형 선박에도 전동화가 진행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arine/incat-hull-096-electric-ferry-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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