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코로나 19 병합 요법 후보 약물 발견



 (Researchers screened a panel of drugs that are already approved for clinical use and identified two drugs that provided effective SARS-CoV-2 suppression: cepharanthine and nelfinavir. Credit: Louis Reed on Unsplash)



 백신 개발에 비해서 코로나 19 치료제 개발은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코로나 19 치료제를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이 코로나 19를 완벽하게 막아주지 않는데다 새로 생기는 변이 때문에 기존의 면역을 무력화하는 새로운 유행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효과적인 범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다시 2020년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도쿄 이과대학 (Tokyo University of Science)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영국, 일본, 미국의 국제 과학자팀은 한 가지 대신 두 가지 약물 조합을 통해 유망한 치료 후보제 병합 요법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의 목표는 하나의 약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면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병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약물을 수작업으로 분석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SARS-CoV-2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을 테스트하기 위해 VeroE6/TMPRSS2라는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는 세포를 배양한 후 여기에 대량으로 바이러스를 노출시키고 다양한 약물 조합을 빠른 속도로 테스트했습니다. 



 연구 결과 알칼로이드 계통 약물로 항암 및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세파란틴(cepharanthine)과 에이즈 치료제로 쓰이는 넬피나비르(nelfinavir)의 조합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파란틴은 SARS-CoV-2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고 넬피나비르는 바이러스가 세포 내에서 증식하기 위해 유전자를 증폭하는 것을 막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컴퓨터 모델링에 따르면 이 두 약물의 조합이 SARS-CoV-2 바이러스를 폐에서 몰아내는 시간을 4.9일 정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조합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해봐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여러 가지 약물이 단독 혹은 병합해서 테스트 중에 있으나 코로나 19의 특효약이라고 부를 만한 조합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결국 인류가 답을 알아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6-team-scientists-drug-duo-covid-.html


Hirofumi Ohashi et al, Potential anti-COVID-19 agents, cepharanthine and nelfinavir, and their usage for combination treatment, iScience (2021). DOI: 10.1016/j.isci.2021.102367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