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는 2형 당뇨와 달리 소아 청소년에서 호발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2형 당뇨처럼 미리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예방하기 힘들다는 것이 큰 문제인데, 과학자들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로는 면역학적 기전을 이용해서 자가 면역을 방지하는 것으로 미리 예방한다는 데서 감염병은 아니지만, 당뇨 백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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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백신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자가항체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GAD65라는 췌장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에 대한 자가 항체가 생기는 경우 자신의 세포인데도 면역 시스템이 공격해 췌장의 베타 세포를 파괴합니다. 따라서 GAD65에 대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면 이론적으로 1형 당뇨를 예방하거나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 진행된 GAD65 면역 치료법은 일관된 효과가 없었습니다.
스웨덴 린셰핑 대학 (Linköping University)의 연구팀은 1형 당뇨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GAD65 자가 항체에 대한 면역 반응을 완화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aluminum-formulated intralymphatic glutamic acid decarboxylase (GAD-alum) 약물 투여 임상 IIb 상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임상 시험 결과 연구팀은 GAD-alum에 비타민 D 보충제를 주는 실험군에서 유의한 변화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HLA DR3-DQ2 유전자형에서는 의미 있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유전자형을 지닌 환자는 다른 유전자형보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유의하게 보존되었습니다. 다만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 시험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1형 당뇨 환자 중 HLA DR3-DQ2 유전자를 가진 경우는 절반 정도입니다. 만약 이 환자들에 대해서 당뇨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일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type1-diabetes-gad-vaccine-hla-gene-variant/
https://care.diabetesjournals.org/content/early/2021/05/17/dc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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