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nder of United Airline's supersonic plane. Credit: Boom/United Airlines)
최근 에어리온이 초음속 비지니스 제트기 개발을 취소하면서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론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제트 여객기 시장을 장악한 대형 아음속 제트기들은 상당한 수준의 경제성과 연료 효율을 달성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연료 소비량이 많고 가격이 고가인 초음속 여객기가 끼어들 틈이 적다는 회의론이 본래부터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기존 항공 업계가 휘청한 상태가 되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 역시 좌초 위기를 맞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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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구상한 개발사는 하나가 아닙니다. 붐 (Boom)이라는 관련 스타트업 역시 오버처 (Overture. 서곡이라는 뜻)라는 초음속 여객기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오버처는 마하 1.7 (시속 2100km)의 속도로 최대 88명이 승객을 싣고 비행하는 중형 초음속 여격기입니다. 소닉붐을 줄인 저소음 동체로 콩코드기와 달리 애프터버너 없이 초음속 비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콩고드보다는 느리지만, 대신 경제성이나 소음 문제는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Overture | The airliner)
현재 붐은 오버처의 1/3 스케일 모델 (영상 참조)로 XB-1 실증기를 만들어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실제 오버처가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서비스에 들어가는 것은 2020년대 말이나 될 것입니다. 아무튼 그 전까지 막대한 개발비를 조달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 이번에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Overture airliner)을 우군으로 얻었습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15대 정도를 구매하고 35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계획이 성공해서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aircraft/united-airlines-supersonic-travel-deal-boom-overture/
https://en.wikipedia.org/wiki/Boom_Over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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