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eatment involves weekly sub-cutaneous injections. Credit: Novo Nordisk)
앞서 소개드린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가 비만 치료제 목적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ucagon-like peptide-1 (GLP-1)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물질로 인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시상하부 (hypothalamus)의 식욕 중추를 억제해 체중을 조절하는 물질입니다. 인슐린처럼 주사제로 투여하는데, 펜 형태로 자가 투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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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 치료제 목적으로 오젬픽 (Ozempic)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체중 조절 목적으로는 웨고비 (wegovy)라는 다른 상품명으로 출시됐습니다. 아마도 서로 혼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생각됩니다. 체중 조절 목적의 세마글루타이드는 용량이 두 배이기 때문에 당뇨 환자가 인슐린이나 다른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같이 투여했을 경우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68주간 주 1회 투여 했을 때 평균 15.3kg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 현재까지 승인된 비만 치료제 가운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자랑합니다. 적절한 식이 및 운동 요법과 병행할 경우 다른 치료제와 병합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충분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가격인 상당히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2형 당뇨 치료 목적의 세마글루타이드가 월 850달러라는 매우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 아마도 월 1000달러가 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당뇨가 있는 비만 환자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가격은 좀 낮춰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제약회사도 돈을 벌어야 연구 개발과 투자가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없는 약물이라면 힘들게 개발해도 의미가 퇴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health-wellbeing/semaglutide-weight-loss-drug-fda-appr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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