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lose-up micro-CT scan of Ophiojura's eight sets of toothy jaws. Credit: J. Black/University of Melbourne)
(Ophiojura is separated from its closest living relatives by 180 million years of evolution.Credit: C. Harding/Museums Victoria)
(A turn-around CT scan of Ophiojura. Credit: J. Black/University of Melbourne)
2011년 프랑스 과학자들은 뉴칼레도니아 섬에서 200km 지점에서 수심 500m 이하 심해 탐사를 진행하던 중 괴상한 동물 표본을 확보했습니다. 오피오주라 (Ophiojura)라고 명명된 이 심해 생물은 생김새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극피동물의 일종인 거미 불가사리류 (Brittle stars)의 근연종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과 (family)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이 괴생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호주 빅토리아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오피오주라가 사실 다른 거미 불가사리와 1억 8천만년 전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진화한 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빨로 가득한 중앙의 입과 역시 가시가 가득한 8개의 팔은 일반적인 거미 불가사리 (팔이 5개)와 상당히 다른 몸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거미 불가사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58334&cid=40942&categoryId=32536
오피오주라는 쥐라기에 심해에서 다른 극피동물과 독자적인 진화를 택한 생물로 쥐라기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심해에 사는 동물이라 얕은 바다로는 나오지 않겠지만, 올라온다면 과거 익숙했던 어룡, 수장룡, 암모나이트 등은 다 사라진지 오래고 헤엄치는 포유류 같은 처음 보는 괴상한 생물이 지배하는 바다 생태계를 보게 될 것입니다. 뭔가 판타지나 SF 소설에서 나오는 설정 같아서 흥미롭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science/ophiojura-new-species-jurassic-relict/
https://royalsocietypublishing.org/doi/10.1098/rspb.2021.0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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