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ing its 63-minute descent, DAVINCI+ will collect and return measurements of Venus' atmospheric composition. Credit: NASA/GSFC)
나사가 금성 탐사 임무 두 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하나는 앞서 소개드린 베리타스 (VERITAS, Venus Emissivity, Radio Science, InSAR, Topography & Spectroscopy)로 고해상도 합성 개구 레이더를 이용해 금성 표면의 지형을 자세히 관측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다빈치 플러스 DAVINCI+ (Deep Atmosphere Venus Investigation of Noble gases, Chemistry, and Imaging, Plus)로 금성 표면에 반 세기만에 처음으로 탐사선을 내려보내 금성의 대기를 직접 관측하는 임무입니다. 다빈치 플러스는 잠시 취소 위기를 맞았으나 다시 부활했습니다.
베리타스: https://blog.naver.com/jjy0501/222026955220
나사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https://blog.naver.com/jjy0501/221809792598
다빈치 플러스는 2031-32년 사이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나사의 마지막 금성 표면 착륙은 1978년의 일로 사실상 반 세기 이후의 직접 착륙인 셈입니다. 다만 표면 환경 조사보다는 금성 대기의 아래 2/3에 대한 자세한 정보 수집이 우선 목표입니다. 금성은 매우 두껍고 안개에 쌓인 것 같은 대기를 지니고 있어 우주에서 관측해서는 상부 대기 밖에 관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다빈치 플러스는 대형 낙하산을 이용해 금성 대기에서 천천히 낙하합니다. 대략 63분 정도 낙하하면서 금성 대기를 고도에 따라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낙하 지점의 사진을 얻을 카메라 역시 탑재됩니다.
63분이라는 낙하 시간이 다소 짧은 것 같지만, 섭씨 464도에 달하는 금성 표면에서 어떤 탐사선이라도 금방 불덩이처럼 뜨거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대 수명은 수 시간에 불과합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금성 표면에서 움직일 수 있는 로버를 개발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미래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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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는 달리 금성 표면 탐사는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과학자들이 언젠가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참고
https://www.nasa.gov/press-release/nasa-selects-2-missions-to-study-lost-habitable-world-of-v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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