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영국의 대세가 된 델타 (인도) 변이 코로나 19



(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an apoptotic cell (green) heavily infected with SARS-COV-2 virus particles (yellow),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Image captur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IH/NIAID)



 지난 주 영국에서 인도 변이로 알려진 델타 변이 (delta covid-19 variant (B.1.617.2))가 영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변이가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공중 보건국 (Public Health England)에 따르면 12431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5472명이 델타 변이로 켄트 지역에서 발견되어 영국 변이로 흔히 알려진 알파 변이 (Kent variant (B.1.1.7))를 누르고 영국 내에서 가장 흔한 코로나 19 변이가 됐습니다.



 인도 변이가 주된 변이가 된 이유는 기존의 바이러스 보다 40% 정도 전파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다른 변이보다 더 빨리 퍼지면서 주도적인 변이가 됐습니다. 다만 영국 보건부 장관인 맷 핸콕 (Health Secretary Matt Hancock)은 두 번의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 효과적으로 보호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번 접종 받은 사람은 예방 효과가 충분치 않지만 두 번 모두 접종해 스케줄을 완료한 사람은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예방 효과에 대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전파력이 더 강한데다 기존 백신의 항체에 중화되는 정도가 약한 인도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본래 6월 21일 제한을 풀기로 한 방역 조치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방역 제한 조치를 없애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성인 인구의 50% 이상인 2700만명이 2회 접종을 받았고 4000만명이 1회 접종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집단 면역에 가까워지면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가 항상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부스터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진 단계적으로 제한을 푸는 방식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6-delta-variant-percent-transmissible-uk.html


https://www.bmj.com/content/373/bmj.n1445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