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 Coronavirus SARS-CoV-2 Transmission electron micrograph of SARS-CoV-2 virus particles, isolated from a patient. Image captured and color-enhanc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H)
바이러스는 전자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매우 작은 입자입니다. 생명과 무생물의 경계에 있는 바이러스는 반드시 숙주 세포를 통해서만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질량도 매우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캘리포니아 공대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in Israel and the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과학자들은 SARS-CoV-2 바이러스 입자 하나의 질량이 1 펨토그램 (femtogram) 정도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1 펨토그램은 1의 -15승 그램입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코로나 19 환자는 감염 절정기에 10-1000억 개의 바이러스 입자 (Virion)를 체내에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1-100mg 정도입니다.
코로나 19 대유행 시기에는 감염이 진행 중인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었기 때문에 환자 숫자에 따라 0.1-10kg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존재했던 셈입니다. 바이러스 입자의 숫자로는 엄청난 양이지만, 전체 질량은 얼마되지 않은 셈입니다.
이 연구는 코로나 19 같은 신종 감염병이 핵무기보다 더 위험한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질량의 핵물질보다 훨씬 많은 인명을 희생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속해서 증식하면서 파괴력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족이지만 생물 무기를 함부로 개발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여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6-global-weight-sars-cov-viruses-kilograms.html
Ron Sender et al, The total number and mass of SARS-CoV-2 virion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021). DOI: 10.1073/pnas.202481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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