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nder of GE's floating wind turbine concept. Credit: GE)
풍력 발전기 시장의 주요 기업 중 하나인 GE가 역대 가장 거대한 부유식 풍력 발전기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이 회사가 가진 가장 큰 풍력 발전기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 발전기인 할리에이드 X (Haliade-X)를 수심 60m 이상 바다에서도 설치할 수 있게 부유식 버전으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할리에이드 X : https://blog.naver.com/jjy0501/222165775765
부유식 풍력 발전기: https://blog.naver.com/jjy0501/221121892078
전 세계 풍력 발전 용량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할리에이드 X처럼 로터 지름 220m급 초대형 풍력 발전기가 등장하면서 발전 용량을 늘리기가 쉬워진 것도 이유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업성 있는 풍력 발전 후보지가 대부분 개발되면서 추가적인 풍력 발전 단지 개발이 어려워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까운 연안이나 얕은 바다가 아니라 깊은 바다에 발전기를 띄울 수 있다면 설치 가능한 위치가 획기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론적으로 발전 용량을 7000TWh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전체의 전력 소모량의 두 배에 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높이 260m나 되는 거대한 풍력 발전기가 바다에서 넘어지지 않고 제대로 서서 균형을 유지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런 물체가 바다에 안정적으로 서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를 위해 GE는 해양 디자인 회사인 글로스텐 (Glosten)과 협업해 미 정부의 Atlantis (Aerodynamic Turbines Lighter and Afloat with Nautical Technologies and Integrated Servo-control) 프로젝트에 참가한다는 계획입니다.
과연 이렇게 거대한 풍력 발전기를 안정적으로 바다에 띄울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성공한다면 경제성과 별도로 과학기술의 승리라고 불러도 좋은 성과가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ge-massive-turbines-floating-ocean/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