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 model of the molecular structure of ribose and an image of the Murchison meteorite. Ribose and other sugars were found in this meteorite. Credits: Yoshihiro Furukawa)
국제 과학자 팀이 운석에서 우주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리보스 ribose를 발견했습니다. 리보스는 5탄당의 일종으로 RNA의 구성 물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연구 결과입니다. 도호쿠 대학의 후쿠카와 요시히로 (Yoshihiro Furukawa of Tohoku University)가 이끄는 연구팀은 탄소질 운석인 NWA 801 (type CR2), Murchison (type CM2)에서 리보스는 물론 자일로스 (xylose)와 아라비노스(arabinose)를 확인했습니다.
물론 이 물질은 지구 생명체에도 흔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탄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 당 (sugar) 분자들이 우주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주에서 만들어진 유기물은 무거운 탄소 13 동위원소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지구 생명체에서 생성된 유기물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을 구성하는 유기물이 우주에서 무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쉽게 생성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학자들은 실제 관측과 실험을 통해 아미노산을 포함한 다양한 유기물이 우주 공간에서도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RNA는 유전 정보를 저장할 뿐 아니라 스스로 효소의 역할도 할 수 있어 최초 생명체 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RNA의 구성 물질이 우주에서 생성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생명체가 없는 초기 지구에서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더 나아가 어쩌면 우주 공간에서 생명체가 탄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실제 소행성 물질을 입수해 분석할 필요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현재 하야부사 2 탐사선과 소행성 베뉴를 탐사하는 OSIRIS-REx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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