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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어 라이젠 9 3950X와 3세대 스레드리퍼를 공개한 AMD









(출처:  AMD)


 AMD 가 16코어 라이젠 9 3950X의 출시 날짜를 11월 25일로 확정했습니다. 본래 9월에 출시하겠다고 했다가 두 달 정도 출시일이 늦어진 셈인데, 그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없었지만 아마도 TSMC의 7nm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미세 공정을 사용하는 제조사들 (애플 등)의 수요가 많아서 공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7nm 웨이퍼 공급 문제 때문인지 같이 출시될 3세대 스레드리퍼 역시 24/32 코어 제품만 등장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기대를 모은 48/64코어 스레드리퍼 제품은 등장하지 않았는데, 네이밍을 보면 결국 나중에 출시 가능성은 남겨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3970X와 3960X는 이름만 보면 상위 라인업이 아니라 하위 라인업이기 때문입니다.


 2세대에서도 2990WX가 최상위 라인업이었음을 생각하면 3980WX와 3990WX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공급도 충분하지 않은데 굳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코어를 넣은 제품을 판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가격도 1399/1999달러로 전 세대 대비 낮추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새 제품이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세대 스레드리퍼는 신형 칩셋인 TRX 40과 함께 출시됩니다. 이 칩셋은 스레드리퍼 버전의 X570 칩셋으로 글로벌 파운드리의 14nm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64개의 PCIe 4.0 대역폭을 지니고 있는 3세대 스레드리퍼는 여러 개의 GPU를 사용하는 고성능 컴퓨팅에 크게 유리할 것입니다. 넉넉한 대역폭과 PCIe 레인 덕분에 NVMe SSD 4개나 USB 3.2 4개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합니다. 다만 그만큼 메인보드 가격도 비쌀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에는 예상하지 않았던 신제품인 애슬론 3000G도 같이 출시됩니다. 기존의 히트 상품인 애슬론 GE200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12nm 공정 제품입니다. 애슬론 GE200보다 저렴한 출시 가격인 49달러에 클럭은 300MHz 더 높여 보급형 CPU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단 AMD는 막강한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인텔의 대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AMD 역시 전력을 다한다기 보다는 힘을 아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인텔의 부진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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