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TMGcore)
TMGcore라는 회사에서 일체형 액체 냉각 시스템인 OTTO를 선보였습니다. 주로 미네랄 오일처럼 절연성을 지닌 액체에 시스템을 아예 담궈서 냉각하는 담금 냉각 (Immersion cooling) 방식으로 공냉식과 달리 냉각 사각지대가 없고 소음이 적으며 냉각 성능도 더 우수한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미네랄 오일 같은 특수 액체에 시스템을 담궈야 하니 시스템도 이에 맞춰서 변경해야 하고 이는 추가 비용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널리 쓰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TMGcore의 액체 냉각 시스템은 모듈식 설계로 쉽게 확장이 가능하며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입니다. 여러 개의 블레이드 서버가 하나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는데 냉각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아 1MW 시스템의 경우 1.028MW의 전력으로 시스템을 돌릴 수 있습니다. (냉각에 2.8kW만 사용한다는 이야기) 이는 최고의 공랭 시스템의 절반 수준 에너지 소비입니다.
회사가 제시한 블레이드 서버의 스펙은 듀얼 소켓 제온에 512GB 메모리, 16개의 볼타 V100 GPU로 전력 소모는 6kW에 달합니다. 만약 이런 블레이드 서버 10개를 하나의 모듈에 넣으면 60kW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웬만한 공냉 시스템으로도 발열 제어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냉 방식보다 냉각 효율이 우수한 액체 냉각 시스템 덕분에 16평방피트 (대략 1.5 제곱미터)이 면적에 이를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는 해도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있어 추가되는 비용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 센터에서 이를 혼쾌히 도입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시도는 그럴 듯 해도 매번 고배를 마신 이유는 호환성 부족과 비용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에는 서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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