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RPI)
피부는 단순히 몸 표면의 세포층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복잡한 조직입니다. 기본적인 보호 및 면역 기능은 물론 털을 자라게 하는 모근과 땀샘이 있고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신경 조직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지탱할 수 있게 하는 혈관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몇 가지 종류의 혈관 세포를 배양하는 것만으로 인공 피부를 만들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 3D 프린터 기술을 인공 피부 개발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판카지 카란데(Pankaj Karande)교수가 이끄는 렌셀 폴리텍 대학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의 연구팀과 예일 대학의 연구팀은 바이오 3D 프린터를 이용해 혈관을 지닌 인공 피부를 배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인공 혈관은 혈관 내부를 구성하는 혈관 내피 세포는 물론 혈관 주위 세포 까지 완벽하게 재현했으며 예일 대학이 만든 특수한 실험용 쥐의 피부에 이식해 주변 혈관과 연결되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동영상)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로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같은 이식용 피부에 한결 더 가가이 다가선 것은 사실입니다. 인공 피부를 만들 수 있다면 화상 환자처럼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환자의 치료는 물론 각종 피부 성형 및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과 수술 후 남은 큰 수술 후 자국에 대한 거의 완전한 치료가 가능할지 모릅니다.
당장에는 어려운 일이지만, 결국 언젠가는 과학자들이 돌파구를 마련해서 진짜 같은 인공 피부를 무제한으로 이식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Tânia Baltazar et al, 3D bioprinting of a vascularized and perfusable skin graft using human keratinocytes, (...), Tissue Engineering Part A (2019). DOI: 10.1089/ten.TEA.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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