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agway)
미래 운송 수단 가운데 하나로 연구 중인 것이 화물 운송 전용의 지하철입니다. 일반 지하철보다 작은 크기의 터널에 자동화된 기차나 운송 차량을 이용해 도심 주요 거점까지 물건을 실어나르는 것입니다. 물론 건설비가 만만치 않겠지만, 혼잡한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할 수 있고 물건을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이산화탄소 및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다양한 지하 터널식 물류 운송 시스템이 제안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매그웨이 (Magway)는 폭 1m 이내의 작은 터널 안에 리니어 모터를 이용한 화물 운반 장치를 제안했습니다. 이 터널 안은 압력이 낮아 작은 에너지로도 쉽게 화물 운송이 가능합니다. 다만 크기와 목적을 감안하면 최적의 속도는 시속 31마일 (50km) 정도입니다.
당연히 이 프로젝트는 작은 민간 사업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하지만 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인 오카도 (Ocado Innovation Limited)나 교통 연구소 Transport Research Laboratory (TRL) 같은 다른 기업과 기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된다면 처음에는 100km 이하의 짧은 구간에 건설될 것입니다. 건설 장소는 런던 히스로 (London Heathrow) 공항처럼 교통 및 화물 수요가 많은 장소가 유력합니다. 매그웨이는 2023년에는 착공응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젝트는 그렇게 낯설지 않습니다. 이미 비슷한 시도가 여기저기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비용이나 관련 규제를 생각하면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주도하기는 어렵고 국가나 대형 물류 회사가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 듯 한데 실제로 건설될 수 있을지 앞으로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