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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육식 공룡 화석



((A) Location map of the Marchezan site and the surface distribution of the geologic units in the area. (B) Schematic drawing of CAPPA/UFSM 0009 and associated specimens in the rock block before its final preparation. Silhouette of the associated individuals: (C) herrerasaurid; (D) cynodont/1; (E) rhynchosaur/1; (F) rhynchosaur/2 (collected near to the rock block); (F) cynodont/2. Silhouettes not to scale. (H) Reconstructed skeleton of Gnathovorax cabreirai. Credit: PeerJ (2019). DOI: 10.7717/peerj.7963)


 브라질에서 트라이아스기 중반인 2억 3,300만년 전 육식 공룡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이제까지 발견된 공룡 화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가운데 하나로 상당히 완전한 골격이 발굴되어 공룡의 초기 진화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화석을 발굴한 것은 브라질의 산타 마리에 연방 대학 및 상파울로 대학 (Universidade Federal de Santa Maria and Universidade de São Paulo)으로 리오 그란데 두 술의 산타 마리아시(Santa Maria in Rio Grande do Sul) 인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그나소보락스 카브레이라이 Gnathovorax cabreirai로 전체적인 골격 형태는 후세에 등장할 수각류 육식 공룡 그룹인 헤라레사우루스과 (Herrerasauridae)와 유사합니다. 연구팀은 이 귀한 화석을 기반암에서 떼어내기 전에 고해상도 CT로 스캔해 내부 구조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초기 육식 공룡임에도 이미 후손과 유사한 날카로운 이빨과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골격 구조, 우수한 전방 시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룡이 육지 생택계의 지배자가 된 것은 훨씬 이후의 일이지만, 이미 초기부터 중요한 특징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제 책인 포식자에서 설명했듯이 사실 트라이아스기 초기만 해도 공룡의 조상 그룹인 지배 파충류는 그다지 주도적인 그룹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포유류의 조상 그룹에 속하는 수궁류인 리스트로사우루스가 트라이아스기 초기 육상 생태계를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트라이아스기 중반 이후 지배파충류에 속한 새로운 그룹, 특히 공룡이 빠르게 적응방산하면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공룡의 조상 그룹이 이미 후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특징을 빠르게 진화시키면서 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번 골격 화석은 후속 연구를 통해 그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Cristian Pacheco et al. Gnathovorax cabreirai: a new early dinosaur and the origin and initial radiation of predatory dinosaurs, PeerJ (2019). DOI: 10.7717/peerj.7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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