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ic reconstruction of a group of Aegyptopithecus individuals on a tree during the Oligecene. Credit: Lucille Betti-Nash (modified by Sergio Almécija).)
마카크 원숭이 같은 구세계 원숭이와 인간, 고릴라, 침팬지를 포함한 유인원은 공통 조상에서 갈라진 잔가지들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들이 대략 3000만년 정도 전에 살았던 공통 조상인 이집토피테쿠스 Aegyptopithecus zeuxis의 후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집토피테쿠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고인류학자인 세르지오 알메시자 (Sergio Almécija, a paleoanthropologist and evolutionary biologist in the Division of Anthropology at the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와 그 동료들은 이집트에서 발굴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 대퇴골 (femur)화석을 발견해 이를 분석했습니다. 대퇴골에는 이 원숭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구세계 원숭이와 유인원은 그 공통조상인 이집토피테쿠스와 다른 대퇴골 및 운동 방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인간, 유인원, 구세계 원숭이가 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적응했으며 겉으로 보기에 비슷한 특징은 조상에서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 진화한 것입니다.
영장류의 진화는 인간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록 나무에 사는 작은 원숭이지만, 이집토피테쿠스에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합니다. 인간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수천 만년 전 인간과 다른 영장류의 공통 조상에 대한 연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참고
Sergio Almécija et al, Early anthropoid femora reveal divergent adaptive trajectories in catarrhine hind-limb evolution, Nature Communications (2019). DOI: 10.1038/s41467-019-12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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