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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위험도를 50% 낮춰주는 혁신적인 결핵 백신



 비록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결핵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감염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물론 위생 및 영양 상태의 개선과 항결핵제의 등장으로 결핵 사망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개발도상국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매년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연간 결핵 사망자수는 150만명에 이르며 우리 나라 역시 아직 결핵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일단 결핵에 걸리면 최소 6개월 이상 많은 양의 결핵약을 먹어야 하며 만에 하나 잘 낫지 않는 경우 심각한 상황이 오거나 다제 내성 결핵균이 발생해 평생 고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결핵 역시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좋습니다. 따라서 결핵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BCG 예방 접종은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2b상 임상 시험을 마친 새로운 결핵 백신은 이전보다 효과적인 결핵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최종 임상 시험 결과가 주목됩니다. 


 M72/AS01E이라는 명칭의 결핵 백신은 35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중맹검 무작위 시험을 진행했으며 3년에 걸쳐 결핵 발생을 추적관찰 했습니다. 그 결과 위약군에서는 26명에서 결핵이 발생한 반면 백신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13명에서 결핵이 발생했습니다. 만약 50% 정도만 결핵 예방 효과가 있어도 상당한 인명을 구할 수 있어 최종 3상 임상 시험 결과가 주목됩니다. 가능하면 거의 100% 예방 가능한 결핵 백신이 개발되어 결핵이 완전 정복되는 날도 올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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