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moth bones are pictured in Tultepec, Mexico in this handout photograph released by Mexico's National Institute of Anthropology (INAH))
고고학자들이 멕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 뼈무덤을 발견했습니다. 멕시코 중부 Tultepec에서 발견된 800개의 매머드 화석은 적어도 14마리의 매머드에서 나온 것으로 더 놀라운 사실은 이 매머드들에 인간이 사냥한 흔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발굴 초기 단계이지만, 연구팀은 이 화석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매머드 덫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인류와 마지막 빙하기 이후 멸종한 거대 포유류와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시기가 14000년 이전으로 보여 인류가 신대륙에 도착한 시기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이전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우연히 죽은 매머드 몇 마리에서 고기를 떼어낸 흔적일수도 있어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매머드를 포함해 신대륙에서 오랜 시간 번성했던 거대 포유류들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이 시기가 인류가 신대륙에 도달했던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인류의 과도한 사냥에 원인이라는 가설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숫자가 얼마 안되는 초기 인류가 그럴 수 있느냐는 의문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이번 벌견이 실제로 인간에 의한 매머드 덫으로 밝혀지면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에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고 연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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