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 illustrating why the Arctic is changing so fast and how soon Arctic seas might be ice-free. (클릭하면 원본) Credit: UCLA Center for Climate Science)
(Illustration of how the sea ice albedo feedback cycle works. Credit: UCLA Center for Climate Science)
지구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북극해의 해빙 면적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성 관측이 처음 시작된 1979년 이후 북극해의 9월 해빙 면적 (연중 이때가 면적이 제일 작음)은 10년 간 13%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당연히 가까운 미래에 얼음 없는 북극해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UCLA의 차드 태커레이 (Chad Thackeray, an assistant researcher at the UCLA Institute of the Environment and Sustainability's Center for Climate Science)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구 기온 예측 모델과 햇빛의 반사도를 뜻하는 알베도 모형을 이용해서 가장 가능성 높은 얼음 없는 북극해의 시기를 예측했습니다. 이들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23가지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1980년부터 2015년 실제 관측 결과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2044년에서 2067년 사이 북극해에 얼음 없는 9월이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북극해의 해빙은 단지 지역에 사는 생물체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 지구 기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눈과 얼음은 태양빛의 80%를 반사시키지만, 바다는 80%를 흡수합니다. 얼음의 면적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지구로 흡수되는 태양열이 더 많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비해 더 큰 열에너지를 지니게 된 북극권은 북반구 기후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것은 앞으로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발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과거에 비해 북극권의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북반구 중위도 지역이 때 아닌 한파에 시달리는 기상이변이 과거에 비해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해빙 면적이 줄어든 것만으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는데, 다 사라진 이후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상당히 우려됩니다.
참고
Chad W. Thackeray et al. An emergent constraint on future Arctic sea-ice albedo feedback, Nature Climate Change (2019). DOI: 10.1038/s41558-019-06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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