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lver-backed chevrotain captured on a camera trap in VietnamSIE/GWC/Leibniz-IZW/NCNP Copyright: Andrew Tilker)
과학자들이 베트남 오지에서 멸종된 줄 알었던 베트남 쥐사슴 (Vietnam mouse-deer, Tragulus versicolor)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쥐사슴과 (Tragulidae, Chevrotain)는 소형 우제류 (Artiodactyla)의 일종으로 마치 사슴과 쥐의 중간에 있는 듯한 외형을 지닌 작은 초식 동물입니다. (물론 설치류가 아닌 우제류이므로 사슴 친척이라고 할 수 있음) 아시아에 사는 쥐사슴은 체중 0.7-0.8kg 정도의 작은 것이지만, 아프라카에 사는 쥐사슴은 7-16kg 정도로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아무튼 베트남 쥐사슴은 지난 30년간 발견되지 않았고 과거에도 가끔 발견되던 희귀종이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멸종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오지에 사는 종이라 다시 발견될 가능성도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 쥐사슴은 글로벌 야생 보호 기구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25가지 가장 찾고 싶은 실종 동물 (25 “most wanted lost”)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토기 크기의 작은 사슴 같은 베트남 쥐사슴이 한 마리가 아니라 두 마리 관찰되었습니다. 연구팀은 6개월에 걸쳐 30개의 동작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200회에 걸쳐 이들을 확인했습니다. 비록 많은 것이 베일에 가려있긴 하지만, 아직 멸종되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이 가장 희소식입니다.
(동영상)
베트남 쥐사슴에 대해서는 적절한 후속 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서식지 보호와 함께 밀렵을 엄격히 단속해 어렵게 찾아낸 베트남 쥐사슴이 진짜 사라지지 않도록 보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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