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애플)
애플이 애플의 회계상 4분기인 2019년 3분기 (7-9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분기 애플은 640억 달러의 매출과 137억 달러의 순이익을 벌여들였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증가하고 순이익은 3.1% 감소로 여전히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지만, 성장세는 거의 멈춘 듯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비스 부분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의 주 수익원인 아이폰 매출은 334억 달러로 아직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제는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아이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2% 하락한 탓인데, 다음 분기에는 아이폰 11/11 프로의 판매가 반영되어 반등이 예상되긴 하지만 아이폰 매출 비중이 계속 줄어드는 것은 최근 애플 실적에서 중요한 추세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 단계에 이르러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길어지고 굳이 고가 스마트폰을 사야할 필요성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아이폰이 애플의 성장 동력이 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애플은 올해 3월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구독형 잡지, 영상, 뉴스, 게임 서비스를 포함한 콘텐츠 서비스 사업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이번 분기 애플의 서비스 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5억 달러로 커지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커졌습니다. 애플은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애플 TV 플러스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애플의 주요 경쟁 상대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라 오히려 넷플릭스나 훌루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될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미 그런 상태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애플은 최대 성수기인 2019년 4분기 (애플 회계년도로는 2020년 1분기) 매출 855 - 895억 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아직도 국내에는 애플 망할 것처럼 기사를 쓰는 언론이 많지만, 더 어려운 기업도 많은데 분기 매출만 100조 정도를 예상하는 회사를 걱정할 이유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제 1조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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