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Makani Technologies)
앞서 소개드린 구글의 X 에너지 연 (현재는 알파벳) 프로젝트가 바람이 강한 노르웨이 앞바다로 장소를 옮겨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마카니 테크놀로지스 (Makani Technologies)가 개발한 600kW급 공중 풍력 발전장치 airborne wind energy (AWE)인 M600는 지난 여름 노르웨이 앞바다 10km 떨어진 해상 부표 위에서 성공적으로 발전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동영상)
하늘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대형 글라이더가 여러 대 비행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상업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지만, 바람이 강한 섬 지역이나 고립된 오지에서는 유용한 발전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도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높은 고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바람의 세기도 일정한 편이라서 사실 풍력 발전에 이상적인 환경입니다.
제조사인 마카니 측이 M600이 현재 나와 있는 비슷한 공중 풍력 발전기 가운데 가장 발전 용량이 크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날개 폭은 26m) 참고로 두 번째로 발전 용량이 큰 공중 풍력 발전기는 네덜란드의 Ampyx Power에서 만든 AP-3로 250kW급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반드시 바닥에 고정할 필요 없이 부표 위에 고정할 수 있어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도 문제 없이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M600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석유 회사인 로열 더치 셀 Royal Dutch Shell Plc 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회사는 다양한 해양 시추 플랫폼을 지니고 있어 의외로 풍력 발전기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연 상업적 풍력 발전이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저렇게 큰 글라이더가 날면서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니 새삼 바람의 힘을 느끼게 하는 시도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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