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ESA)
앞서 몇 차례 소개한 바 있는 리액션 엔진의 Synergetic Air-Breathing Rocket Engine (SABRE)은 BAE systems, 보잉, 롤스로이스까지 투자해 규모가 커진데다 현재는 영국 정부는 물론 유럽 우주국(ESA)의 지원까지 받고 있습니다. 민간 주도로 시작한 차세대 우주 항공기용 로켓 엔진이 이제는 판이 꽤 커진 셈인데, 과연 차세대 우주 로켓 엔진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연소 테스트가 이제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엔진 원리에 대한 설명: https://blog.naver.com/jjy0501/220527595831
SABRE 엔진은 마하 5이하의 속도에서는 제트 엔진처럼 가속을 하고 그 이상 속도에서는 액체 수소를 이용해서 공기를 냉각시켜 산소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수소 + 산소 로켓 엔진으로 마하 25의 속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목표대로 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음속의 5배 이상만 달성해도 우주 항공 기술 부분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동영상)
SABRE 엔진의 프로토타입은 지상에서 18개월간 테스트를 거친 후 다음 단계로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음속의 5배에 일단 도달한 후 섭씨 1000도로 흡입되는 공기를 효과적으로 영하 150도로 냉각해 산소를 추출해 낼 수 있는지입니다. 냉각은 액체 수소를 이용하며 연료 역시 액체 수소입니다. 액체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면서 열에너지를 내놓는데, 산소에 비해 수소가 워낙 가벼우므로 수소만 연료 탱크에 실으면 산소까지 같이 싣는 경우보다 연료량을 크게 줄이고 항공기 형태로도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SABRE 엔진이 성공해도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개발하는 문제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엔진이 먼저 성공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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