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pple)
애플이 3월 25일 행사에서 하드웨어 대신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에어팟은 조용히 출시한 반면 구독형 뉴스, 동영상, 게임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앞으로 영업 전략에서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물론 기존의 업계의 강자들을 제치고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애플 뉴스 +
애플 뉴스 + 는 타임즈, 뉴욕커, 에스콰이어 등 300여 개의 잡지를 월 9.99달러에 구독할 수 있는 서비로 가족 구독도 가능합니다.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처럼 자체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된 신문이나 잡지는 이번에 빠졌지만, 애플 구독 서비스가 활성화되어 시장 파이가 커지면 이쪽으로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역시 성공 가능성은 좀 더 두고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
- 애플 TV +
애플이 넷플릭스의 대항마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하드웨어 (아아폰, 아이패드, 맥)과 플랫폼, 그리고 서비스의 삼각형 구조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애플 TV + 로 보입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는 너무 흔해져서 놀랍지 않지만, 넷플릭스에 대응할 만한 독점 콘텐츠가 무엇인지는 궁금했습니다. 애플이 보여준 것은 1985년 나왔던 추억의 외화 시리즈인 어메이징 스토리의 리메이크 버전을 비롯한 독점작들이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충분하진 않을 것이고 앞으로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동영상)
- 애플 아케이드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애플 아케이드 역시 눈길을 끄느 서비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구글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애플 역시 새로운 게임 서비스를 공개한 셈인데, 게임 부분을 강화하려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접근법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이 구독형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랫폼을 뛰어넘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면 애플은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광고나 추가 결제가 없는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게임계의 추세는 기본 플레이는 무료지만, 온갖 게임 내 결제와 광고로 인해 누더기가 된 게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게 좋은 유저들도 있겠지만, 많은 유저들이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구독형 서비스는 분명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미 과금 시스템을 통해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제작사들이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차라리 이게 더 낫지 않는가 하는 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동영상1)
(동영상2)
참고로 아케이드는 국내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적당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충분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