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Mitsubishi Heavy Industries)
위험한 화재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하려는 아이디어는 이전부터 있어 왔고 실제로 일부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더 많은 연구 개발이 필요합니다. 일본의 미쓰비시 중공업 (Mitsubishi Heavy Industries (MHI))은 5년 계획으로 원격으로 조종이 가능한 물대포 로봇과 이를 지원하는 호스 연장 로봇 (Water Cannon Robot and Hose Extension Robot)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생김새는 투박하지만, 이 로봇들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화재 현장에서 사람 대신 수백 미터를 이동해서 소화액이나 물을 분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물대포 로봇만이 아니라 호스를 같이 옮길 로봇이 필요합니다. 호스 연장 로봇은 최대 300m까지 호스를 연장해 로봇의 화재 진압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동영상)
2,170 x 1,460 x 2,070 mm 크기의 물대포 로봇은 무게 1600kg이며 분당 4000리터의 물을 1MPa의 압력으로 분사할 수 있습니다. 이동 속도는 시속 7.2km로 느린 편이지만, 목적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내부에는 GPS 및 자율 주행 시스템을 갖춰 사람의 조작 없이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내부에 있는 소방 호스의 직경은 150mm 입니다.
폭발 가능성이 큰 화재 현장이나 유독 물질이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장소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각종 산업 시설 및 유류, 가스 저장 시설이 많은 국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할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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