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llustration depicts orbits of distant Kuiper Belt objects and Planet Nine. Orbits rendered in purple are primarily controlled by Planet Nine's gravity and exhibit tight orbital clustering. Green orbits, on the other hand, are strongly coupled to Neptune, and exhibit a broader orbital dispersion. Updated orbital calculations suggest that Planet Nine is an approximately 5 Earth mass planet that resides on a mildly eccentric orbit with a period of about ten thousand years. Credit: James Tuttle Keane/Caltech)
최근 수차례에 걸쳐 9번째 행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습니다. ( https://blog.naver.com/jjy0501/221449145914 참조) 하지만 2016년 9번째 행성의 가능성을 제시했던 칼텍의 마이크 브라운과 콘스탄틴 배티진 (Mike Brown and Konstantin Batygin)은 다시 한번 9번째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칼텍의 연구팀은 새로 발표한 논문들에서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면 대략 400AU 정도 거리에서 타원형 공전 궤도를 돌고 있을 것이며 질량은 지구의 5배 정도인 슈퍼 지구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만약 실제로 존재한다면 태양계에서는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행성으로 외계 행성계에는 드물지 않은 행성이 태양계에도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카이퍼 벨트와 그 너머에 있는 천체들의 공전 궤도만으로는 어렵고 역시 직접 관측을 통해 입증해야 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10여년 이내에 검증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태양계 외곽에 알려지지 않은 거대 행성이 숨어 있다는 가설은 처음 나온 것이 아닙니다. 현재는 그 존재가 부정됐지만, 목성보다 더 큰 가상의 행성 티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WISE 관측 결과에 의해 이런 천체가 숨어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성보다 작은 크기의 천체가 숨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발견된 것은 없습니다.
아무튼 이를 검증할 방법은 새로운 관측 장비를 이용해 태양계 외곽 천체들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9번째 행성을 찾지 못해도 우리는 많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진짜 9번째 행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는 일이죠.
참고
Konstantin Batygin et al, The planet nine hypothesis, Physics Reports (2019). DOI: 10.1016/j.physrep.2019.01.009
Michael E. Brown et al. Orbital Clustering in the Distant Solar System, The Astronomical Journal (2019). DOI: 10.3847/1538-3881/aaf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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