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과학자들은 다른 행성계에서 목성보다 큰 행성이 궤도를 이동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모성에서 매우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의 경우 더 먼 궤도에서 이동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태양계 초기에도 행성 간의 충돌은 물론 궤도 이동이 있었다는 증거들이 있습니다.
룬드 대학의 앤더스 요한슨 교수 (Anders Johansen, professor of astronomy at Lund University)를 비롯한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목성이 생성 초기에는 지금보다 4배 정도 궤도에서 생성된 다음 지금의 궤도로 이동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입니다.
목성의 라그랑주 점에는 수천 개의 소행성이 존재하는데 독특하게도 목성 진행 방향 앞에 있는 소행성의 숫자가 뒤에 있는 소행성보다 50% 정도 더 많습니다.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목성이 궤도 이동을 했다면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궤도 이동은 목성 형성 200-300만년이라는 매우 초기 단계에서 일어났으며 70만년에 걸쳐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다 확실한 단서는 어쩌면 이 트로이 소행성에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앞서 소개드린 루시 탐사선이 앞으로 트로이 소행성을 탐사하면 목성과 태양계 역사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S. Pirani et al, Consequences of planetary migration on the minor bodies of the early solar system, Astronomy & Astrophysics (2019). DOI: 10.1051/0004-6361/20183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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