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ESA/Benjamin Schulze)
유럽 우주국(ESA)이 나사가 주도하는 루나 게이트웨이에 들어갈 에어록 모듈인 ESPRIT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버스와 Thales Alenia Space가 각각 개발을 담당하는 에아록은 단순히 오리온 우주선 및 달 착륙선과 도킹한 후 우주인이 오가는 장소가 아니라 통신 및 연료 재보급 시설도 같이 갖추고 있어 상당히 복잡한 구조물이 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도 루나 게이트웨이 자체가 ISS보다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충분히 크기를 줄여야 합니다.
유럽 우주국의 연구팀은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수영장에서 3D 프린터 모델을 이용해서 이 에어록 모듈이 우주인이 사용하기에 적합란지 검증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우주 비행사 - Jean-François Clervoy , Hervé Stevenin- 가 이 모델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무중력 상태를 흉내내기에 물속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모델링을 정밀하게 한다고 해도 직접 우주 비행사가 들어가서 테스트 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유럽 우주국은 두 회사의 디자인을 리뷰하고 검증한 다음 올해 11월에 최종 디자인을 선택한 후 ESPRIT 모듈을 제작할 계획입니다. 내부가 꽤 좁아 보이는데, 가능한 작게 만들어야만 하는 형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테니까요. 비록 작은 전진기지지만, 인류가 최초로 지구 궤도가 아닌 달 궤도에 건설하는 전진기지로써 루나 게이트웨이의 의미가 작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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