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ummy target was launched by an ICBM similar to this one before being destroyed by a "two-shot salvo"(Credit: US Air Force))
미국 미사일 방위청 US Missile Defence Agency (MDA)과 보잉, 레이시온사가 태평양 상공 대기권외 공간에서 하나가 아니라 두 개의 요격 미사일을 이용해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two-shot salvo라고 불린 이 태스트는 마셜 제도에 있는 Kwajalein 환초에서 발사된 더미 ICBM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한 두 발의 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GMD) 요격 미사일로 요격하는 테스트입니다.
태평양 저쪽에서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중간 요격하는 GMD 시스템은 지난 몇 년간 태스트를 거치면서 개선을 거듭해 요격 성공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미사일 본체를 성공적으로 요격한 후 다시 그 파편을 두 번째 미사일이 요격하는 정밀도를 보여줬습니다. 레이시온사의 외기권 요격체(EKV, Exoatmospheric Kill Vehicle) 기술이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증거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요격에 필요한 레이더 데이터 자체는 해상 X 밴드 레이더 Sea-Based X-band radar 와 지상의 AN/TPY-2 레이더를 사용하지만, EKV 역시 표적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물체가 대기권 밖에서 최대 10km/s 이상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충돌하기 때문에 정확히 표적에 맞기만 하면 다른 폭발물은 필요 없습니다.
현재까지 감히 미국을 공격하려는 나라는 없겠지만, 몇몇 잠재적 위협 국가와 만약의 가능성을 생각해서 GMD 자체는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격 자체는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고 과연 몇 개를 동시 요격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할지가 관건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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