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RSE)
(The RSE Guardian LF1 Mark 3 UUV has a modular design featuring: 1. Stunning panels; 2. Capture system; 3. Power enclosure; 4. Main ROV enclosure; 5. Surface tether; 6. 6-DoF navigation system; 7. Stun enclosure; 8. Fish retention tines. Image: RSE)
솔배감펭 혹은 라이온 피쉬 (Lion Fish)는 매우 화려한 색상과 가시 같은 독특한 지느러미를 지닌 어류입니다. 우리 나라 남쪽 바다에서도 볼 수 있으며 주로 따뜻한 바다에서 화려한 색상을 뽑내기 때문에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물론 화려한 색상은 독을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강력한 독을 지닌 어류입니다.
그런데 이 솔배감펭은 의외로 외래 침입종으로 세계 여러 산호초에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강력한 독으로 자연적인 천적이 없는데다, 작은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아먹어 개체수를 크게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본래 있어야 할 산호초의 여러 다양한 어종들이 사라지거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솔배감펭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잡기도 어려워 퇴치가 곤란하다고 합니다.
Robots in Service of the Environment (RSE)라는 제조사에서 내놓은 RSE Guardian LF1 Mark 3 무인 잠수정은 이 문제에 대한 독특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선으로 작동하는 이 로봇은 솔배감펭을 기절시킨 후 포획해 수상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60분 정도 작업을 하며 한번에 최대 10마리를 잡을 수 있는데, 독이 있어 손으로 잡기 위험한 물고기를 비교적 안전하고 빠르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동영상)
느린 무인 잠수정으로 빠른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솔배감펭은 자연계에서 천적이 없어 잘 달아나지도 않는데다 오히려 눈에 잘 띄는 모습을 하고 있어 생각보다 잡기 쉽다고 합니다. 영상을 보면 생각보다 쉽게 가만히 있는 솔배감펭을 기절시켜 (아마도 전기로 기절시키는 듯) 잡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잡은 솔배감펭은 적절히 처리하면 복어처럼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복어처럼 인기가 많은 물고기는 아니지만, 독특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생태계 보호를 위해 적극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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