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ESO)
유럽 남방 천문대 (ESO)의 Very Large Telescope (VLT)가 오리온 자리 가장자리에 있는 우주 박쥐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NGC 1788은 지구에서 대략 2000광년 정도 떨어진 성운으로 그 차체는 빛을 내지 않는 암흑 성운이지만, 이 성운 너머에 있는 밝은 별에서 나오는 강한 빛과 항성풍 덕분에 그 윤곽이 뚜렷하게 보이는 암흑 성운입니다. 그 모습은 마치 배트맨에서 나오는 박쥐 서치라이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NGC 1788은 윌리엄 허셜에 의해 매우 오래전 보고된 성운으로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망원경으로 관측된 바 있으나 VLT에 설치된 FOcal Reducer and low dispersion Spectrograph 2 (FORS2)을 통해 역대 가장 상세한 관측이 이뤄졌습니다. 여기서 얻은 고해상도 이미지는 이 암흑 성운의 미세한 모습까지 포착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물론 이런 관측은 거의 순수한 과학적 연구를 위해서 이뤄지지만, 이 과정에서 나온 매우 독특하거나 아름다운 천체 사진은 과학 연구가 아닌 일반 대중을 위해서도 공개됩니다. 이 이미지 역시 ESO의 Cosmic Gems programme의 일부로 공개되었는데, 이 프로젝트 자체가 매우 아름답거나 흥미로운 천체를 교육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입니다. (images of interesting, intriguing or visually attractive objects for the purposes of education and public outreach)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데 그만큼 우주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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