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ro's R1 self-driving electric delivery pod has made the first completely unmanned grocery deliveries in Scottsdale, Arizona(Credit: Nuro))
앞서 소개한 자율 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인 뉴로 (Nuro)는 애리조나 주 스콧스데일 (Scottsdale, Arizona)에서 식료품 유통 업체 크로거 (Kroger)와 손잡고 자율 주행차를 이용한 무인 식료품 배달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첫 시범 서비스는 안전 문제로 프리우스(Prius) 가반의 자율 주행차를 이용했으며 사람이 탄 상태에서 자율 주행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했습니다. 그 이후 뉴로는 자사의 R1 pod를 실제 도로에 투입해 첫 무인 배송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입니다.
(동영상)
구글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뉴로는 상당한 자금을 투자받은 스타트업으로 크로거 같은 큰 고객을 끌어들여 실제 도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여러 자율 주행 스타트업 가운데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사람이 하는 배달 업무를 무인 팟이 대신할 수 있을지는 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뉴로의 R1 pod이 스콧스데일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당연히 그 다음 단계는 당연히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확대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테스트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면 앞으로 1-2년 안에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건비가 비싸고 배송 거리가 긴 미국의 교통 환경을 생각하면 무인 배송 시스템 도입에 대한 반발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카풀에 대한 택시 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카풀은 사실 별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짜 큰 파도는 바로 자율 주행 기술입니다. 자율 주행 기술은 택시는 물론이고 운수업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1-2년 안에는 큰 변화는 없겠지만, 10-20년 후의 도로 상황은 지금과 엄청나게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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