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퀄컴)
퀄컴은 연례 테크 서밋에서 새로운 시도를 공개했습니다. 아예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생각하고 나온 스냅드래곤 8cx 프로세서입니다. 퀄컴은 이를 Always Connected PC (ACPC) 라고 부르고 있는데 고성능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이용해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된 태블릿 및 노트북 PC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냅드래곤 8cx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앞서 공개한 스냅드래곤 855와 유사하지만 윈도우 시장에서 기존의 x86 프로세서와 경쟁하기 위해 CPU와 GPU 성능을 끌어올렸습니다. 카이로 495 프로세서는 퀄컴의 CPU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고성능 코어 4개와 저전력 코어 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성능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L3 캐쉬는 10MB나 된다는 점입니다. 7nm 공정의 도입으로 넉넉한 캐쉬 탑재가 가는한 것 같습니다.
GPU 역시 성능을 높여 탑재했습니다. 아드레노 680은 스냅드래곤 850 대비 2배, 스냅드래곤 835 대비 3.5배의 성능이라고 합니다. 다만 ARM 용 윈도우 게임이 거의 (물론 게임 아닌 다른 소프트웨어도) 없기 때문에 실용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무튼 안드로이드가 아닌 원도우 기반 나올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앱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에뮬레이터를 통해 x86 소프트웨어 구동이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과연 경쟁이 될지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대목은 역시 성능이 별로인 인텔 내장 그래픽과 성능 비교입니다. 과연 누가 이길지 궁금하네요. 물론 3D 그래픽도 에뮬레이션이 가능할지부터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죠.
과거에도 스냅드래곤이 윈도우 태블릿에 들어가긴 했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스냅드래곤 8cx의 운명 역시 달라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 잘 안되도 안드로이드라는 도피처가 있어 나름 해볼만한 도전일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부분은 7nm 공정으로 제조했음에도 다이 사이즈가 100mm^2 넘는 것 같다는 아난드텍의 언급입니다. 사실이라면 트랜지스터 집적도도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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