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724 - 다양한 화성 탐사 로버와 드론을 테스트 하는 유럽 우주국





(Credit: ESA)


 유럽 우주국의 연구팀이 모로코의 사막에서 다양한 화성 탐사 로버와 드론을 테스트 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마치 거대한 거미 로봇처럼 보이는 쉐르파 TT (SherpaTT) 입니다. 150kg 정도의 중형 로버지만, 네 개의 긴 다리를 이용해서 복잡한 지형을 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쉐르파 TT는 독일 우주국 German Space Agency (DLR Agentur)과 DFKI Robotics Innovation Centre 가 개발을 주도했으며 모로코의 사막 뿐 아니라 미국 유타의 황량한 사막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동영상) 


 쉐르파 TT 제원


Size: Variable, smallest foot print: 1m x 1m. Biggest foot print: 2.4m x 2.4m. Height ranges from 0.8m to 1.8m

Weight: 150 kg

Power supply: LiPo primary battery: 44,4 V; 10 Ah & LiPosecondary battery: 44,4 V; 10 Ah (autonomous hot switching)

Speed: 0.7 m/s (max) 0.1 m/s (nominal)

Actuation/ Engine:
4-wheel drive with active ground adaption, alternatively short traverses of walking motion

Sensors:
- Lidar: Velodyne HDL-32E
- Laser range finder: Hokuyo UST-20LX
- Camera: Basler Ace (2048 x 2048px, 25 fps)
- IMU: Xsens MTi-300 AHRS
- Force-Torque sensor FT-DELTA 160 at each wheel

Communication:
- Mobile access point: 2.4 GHz, 802.11n,
- Remote control: Bluetooth
- Remote stop: 868 MHz Xbee-Pro

On-Board Computer:
IntelCore i7-4785T, 2.2GHz

Structure and Mechanisms:
- 6 DoF Manipulator
- 4x 5DoF Suspension Units


 쉐르파 TT는 자율 주행 기술을 지니고 있어 먼 지구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더라도 스스로 목표를 찾고 탐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비록 단조롭고 비슷한 사막 지형 때문에 애를 먹기는 하지만, 모로코에서 쉐르파 TT는 1.3km를 주행해 흥미로운 암석을 찾아내고 이를 보고했습니다. 속도는 평균 초속 0.1m에 불과하지만, 시간당 360m는 화성에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입니다. ESA의 연구팀은 로보와 함께 보조를 맞춰 탐사를 진행하는 드론도 같이 테스트 했는데, 화성의 희박한 대기에서도 잘 비행할 수 있을지 다소 궁금한 외형을 지닌 것 같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Project Plan European Roadmap and Activities for Space Exploitation of Robotics and Autonomy (PERASPERA)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가 협력하고 있습니다. 당장 이 로버가 화성 표면을 달리지는 못하겠지만, 미래를 위한 사전 연구는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긴 다리는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

이빨이 다시 진화한 개구리

  ( CT scans of Gastrotheca guentheri skulls revealed what appeared to be identical rows of teeth on both the upper and lower jaws, which researchers later confirmed through dissection. Credit: Florida Museum/Daniel Paluh )  개구리는 2억년 전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어버리고 큰 턱과 혀를 이용해 곤충 같은 작은 먹이를 잡아 먹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파충류나 포유류 같은 다른 사지류와의 경쟁에서 밀려 양서류가 쇠퇴하고 멸종하던 시기에도 개구리는 여전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이빨이 없는 덕분에 큰 혀를 발사하기 편해졌을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없으면 종종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씹는 대신 삼키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수 없다는 점은 문제되지 않지만, 필사적으로 달아나려는 먹이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개구리는 이빨 같이 보이는 엄니 (fang)을 지니고 있으나 이는 사라진 이빨이 다시 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진화한 것입니다.   이는 돌로의 법칙 ( Dollo's Law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부분이 다시 생겨나지 않으며 대신 필요하면 다른 부분이 진화해 그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가미가 사라진 사지 동물은 다시 물에 들어온다고 해도 아가미가 다시 생기진 않습니다. 대신 고래처럼 폐가 커져서 그 기능을 대신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법칙엔 예외가 있기 마련입니다. 남미에서 발견된 멸종 위기 개구리 중 하나인 구엔터 유대류 개구리 ( Gastrotheca guentheri, Guenther's marsupial frog, dentate marsupial frog)는 완전한 형태의 이빨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류 개구리라는 명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