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th of the newly discovered Streptomyces sp. myrophorea, so named because it produces a distinctive fragrance similar to that of oil of wintergreen. Although superficially resembling fungi, Streptomyces are true bacteria and are the source of two-thirds of the various frontline antibiotics used in medicine. Credit: G Quinn, Swansea University)
아일랜드의 토양에서 내성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항생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스완지 의대 (Swansea University Medical School)의 연구팀이 이끄는 다기관 연구팀은 보호 하이랜드(Boho Highlands)로 알려진 북 아일랜드의 퍼매너 Fermanagh, Northern Ireland의 토양에서 Streptomyces sp myrophorea라는 새로운 균주를 분리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균주가 가장 중요한 6가지 약제 내성균 중 4가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억제가 확인된 내성균은 병원 내 감염에서 골치 아픈 세균인 VRE (Vancomycin resistant Enterococcus faecium), MRSA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녹농균 (Klebsiella pneumonia), 카바페넴 내성 A. baumanii (Carbene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ii)
인데 그람 음성균과 양성균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이 세균이 발견된 장소가 북 아일랜드에서 여러 가지 질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영험한 땅이라는 것입니다. 1500년 전에는 드루이드가 살았고 4000년 전에는 신석기인이 살았던 고대의 땅에 차세대 항생제 후보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재미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후보이고 바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개발된 것은 아닙니다. 실제 항생제 개발까지는 여러 단계의 임상 실험 및 대량 제조 기술 개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 과정에서 신약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직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순 없는 것이죠.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후보가 많을 수록 실제 약물로 개발될 가능성도 커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항생제 후보를 찾아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입니다.
참고
Luciana Terra et al. A Novel Alkaliphilic Streptomyces Inhibits ESKAPE Pathogens, Frontiers in Microbiology (2018). DOI: 10.3389/fmicb.2018.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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