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RM)
ARM이 처음으로 SMT 기술을 적용한 Cortex A65AE 를 발표했습니다. 인텔 하이퍼쓰레드로 가장 친숙한 SMT 기술은 하나의 물리적 코어가 두 개 이상의 쓰레드를 처리해 다중 코어로 활용하는 것으로 PC용 CPU나 서버용 CPU 에서는 일반적인 기술이지만, 모바일 프로세서에 사용하기에는 전력 소비가 많아 ARM CPU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Cortex A65AE의 등장은 다소 예상외로 다가올 수 있지만, 이 코어가 모바일이 아니라 자동차 시장을 노리고 나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물론 자동차에 들어가는 센서 및 제어용 프로세서 역시 고성능보다 안전성을 더 우선시 하기 때문에 SMT 기술이 잘 쓰이지 않았지만, 최근 자율 주행 기술 발전과 더불어 각종 센서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급증하면서 점점 고성능 프로세서의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능은 높이면서 모바일 프로세서처럼 저전력일 필요는 없다면 SMT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일 것입니다.
ARM은 실물을 직접 시연해보이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들를 통해서 이점을 강조해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그렇다고 해서 Cortex A65AE가 ARM의 자동차 제품군인 Automotive Enhanced (AE) 제품군의 최상위 모델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여전히 Cortex A76AE가 존재하는데, Cortex A65AE와 함께 혼용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연 제품의 포지션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Cortex A65AE는 바로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020년에 실제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슬라이드를 보면 7nm 및 그 이후 공정에 최적화된 ARM 코어로 앞으로 많은 센서와 전자 장비를 탑재한 자동차에 쓰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전기차, 자율 주행차, 커넥티드 카의 개념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야 말로 차세대 IT 제품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ARM이 이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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