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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의 체내에서 발견된 미세 플라스틱



(An olive ridley sea turtle, a species of the sea turtle superfamily. Credit: Thierry Caro/Wikipedia)


 대서양, 태평양, 지중해에서 포획된 102마리의 거북이의 장에서 800가지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이 확인됐습니다. 놀랍게도 조사된 표본 가운데 미세 플라스틱이 없는 경우는 한 건도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이번에 조사한 거북이는 모두 7종이지만 아마도 다른 종의 거북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연구는 엑세터 대학 플리머스 해양 연구소와 그린피스 연구소 (University of Exeter and Plymouth Marine Laboratory, working with the Greenpeace Research Laboratories)의 연구자에 의해서 진행됐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엑세터 대학의 브랜든 고들리 교수 (Professor Brendan Godley)는 모든 바다 거북이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름 5mm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는 이제 주요 바다 생물의 체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는 물론 먹이 사슬을 타고 결국 사람에게 흡수될 위험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미세 플라스틱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는 것은 이제부터의 연구 과제입니다. 물론 위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포함한 각종 쓰레기가 가득차 죽은 해양 생물들의 보고가 올라오고 있지만 당장에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나 오염 역시 심각할 것입니다. 어떻게든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해야만 바다 생물은 물론 인간에게도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


 Global Change Biology (2018). DOI: 10.1111/gcb.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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