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씨게이트)
씨게이트가 16TB HAMR HDD의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입니다. 이 테스트는 최종 판매를 앞두고 진행하는 것으로 출시를 앞둔 16TB HDD의 모습도 같이 공개됐습니다. 씨게이트는 HAMR 기술을 이용해 20TB HDD를 2020년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HAMR 기술은 레이저로 열을 가해 더 좁은 공간에 자기 기록을 남기는 방식입니다. 20mW급 출력을 지닌 810nm 레이저를 이용해서 섭씨 450도의 열을 이용해 자기 기록을 남기면 기록 밀도를 2 Tb/inch^2 이상으로 올릴 수 있어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 모두 오래 전부터 이 기술을 연구해 왔습니다.
사실 씨게이트는 2018년에 HAMR HDD를 도입한다는 로드맵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공개가 특별히 빠른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업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신뢰성과 내구성에 대한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려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SSD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HDD 업계 역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폭발적인 데이터 용량 증가를 감당할 스토리지로 대용량 HDD의 매력 역시 여전합니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입지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데이터 센터라는 전통적인 수요가 당장 사라지기 어렵기 때문에 HDD의 명맥 역시 유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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