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Yanmar)
노동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일본에서 모내기를 자동으로 해줄 수 있는 자율 주행 트랙터가 등장했습니다. 사실 모내기 작업은 자동화 기계가 어느 정도 시장에 나와 있는 상황이라 여기에 자율 주행 기술을 추가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의 얀마르 아그리 Yanmar Agri Corporation 가 개발한 이 자율 주행 농기계는 개발 단계가 아니라 실제 내년 초 시장에 내놓을 제품으로 가격은 옵션에 따라 ¥3,955,000에서 ¥5,545,000 (4000만원에서 5500만원 선)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완전 자율 주행차라기보다는 사람의 감독하에 자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루한 작업 과정을 더 간편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동영상)
완전 자율 주행 모델로 선보이지 않은 이유는 작업 환경에 따라서 사람이 직접 조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정사각형의 평지에서는 스스로 작업을 해도 큰 무리가 없겠지만, 지형이 복잡한 경우에는 아직 신뢰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을 약간 추가하고 노동력을 줄이거나 작업이 더 편리해진다면 나름 수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 특성상 장시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운전석에 앉아서 조작하는 경우에도 이점이 될 듯 합니다.
네비게이션은 GNSS 및 센서, 기지국을 통해 이뤄지며 옵션으로 지상 기지국을 세워 장치의 위치를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자율 주행차에서 보이는 센서 및 자율 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 일반 도로를 무인 주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기술로 괜히 가격을 높이는 것보다 가격을 낮추고 꼭 필요한 기능을 넣는 것이 더 이득일 것입니다.
우리 역시 농촌 노동력 고령화와 일손 부족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을 생각하면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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