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llustration shows the position of NASA’s Voyager 1 and Voyager 2 probes, outside of the heliosphere, a protective bubble created by the Sun that extends well past the orbit of Pluto.
Credits: NASA/JPL-Caltech)
(The set of graphs on the left illustrates the drop in electrical current detected in three directions by Voyager 2's plasma science experiment (PLS) to background levels. They are among the key pieces of data that show that Voyager 2 entered interstellar space in November 2018.
Credits: NASA/JPL-Caltech/MIT)
1977년 발사된 보이저 2호가 41년만에 태양풍이 미치는 우주 공간을 지나 성간 공간 (interstellar space)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앞서 소개한 대로 보이저 1호는 2012년 태양권 (Heliosphere)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며 이제 보이저 2호도 태양권으로 넘어 더 먼 우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보이저 2호의 경우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plasma science experiment (PLS) 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저 1호는 이 장치가 이미 고장나 태양에서 날아오는 입자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 해석에 논쟁이 있었습니다.
보이저 2호의 PLS 장치가 확인한 태양풍 입자는 2018년 11월 5일을 기준으로 갑자기 수치가 감소해 거의 0으로 떨어진 반면 태양 너머 우주 공간에서 오는 은하 입자의 수는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의문이 여지 없이 태양권 밖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는 180억km 정도로 빛의 속도로도 16.5 시간이 걸리는 지점입니다.
(동영상)
물론 태양권을 벗어났다고 해서 아직 태양계를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태양계의 끝으로 보는 오르트 구름의 안쪽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아직도 300년을 더 가야 합니다. 넓게 퍼져 있는 천체들의 모임인 오르트 구름 사이를 지나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3만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후 다시 먼 시간이 지나 별 사이의 광활한 공간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게 될 것입니다.
보이저 1/2호는 아직까지는 지구와 교신이 가능하지만, 하나씩 기기가 정지되고 원자력 전지인 RTG의 수명이 다해감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영원한 침묵에 빠져들 것입니다. 그래도 해왕성 궤도를 넘어 태양권을 벗어난 첫 번째 인공물이라는 타이틀은 인류 역사가 지속되는 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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