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osaic image of asteroid Bennu is composed of 12 PolyCam images collected on Dec. 2 by the OSIRIS-REx spacecraft from a range of 15 miles (24 km).
Credits: NASA/Goddard/University of Arizona)
목적지인 소행성 베뉴에 도착한 나사의 OSIRIS-REx 탐사선이 2018년 12월 3일 이뤄진 첫 근접 관측에서 물의 존재를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OSIRIS-REx의 Visible and Infrared Spectrometer (OVIRS) 및 OSIRIS-REx Thermal Emission Spectrometer (OTES)는 19km 떨어진 지점에서 수소와 산소가 결합한 수산기 (hydroxyl, -OH)의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이는 물의 이온화 형태로 결국 물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암석 투성이의 외형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놀라운 발견인 셈입니다.
과학자들은 베뉴의 크기로 봤을 때 이 소행성이 물을 지니기에는 너무 작은 암석 행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물은 베뉴가 떨어져 나온 더 큰 소행성에서 유래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진흙과 같은 형태로 암석과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물 분자는 암석에 결합한 형태로 우주 공간에서도 증발하거나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베뉴 자체는 탄소와 유기물도 있기 때문에 실제 샘플을 구해서 지구로 가져오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외형만 봤을 때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발견 같습니다.
하지만 OSIRIS-REx의 베뉴 탐사는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말인 12월 31일, OSIRIS-REx는 베뉴 중심에서 1.4-2km 떨어진 지점에서 매우 근접 탐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질량, 표면 구성 물질, 질량 등 자세한 정보를 캐낼 것입니다.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소행성의 지형과 특징을 파악한 후 2020년으로 예정된 샘플 채취에 가장 적합한 위치를 결정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유기물과 물을 한 번에 채취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가 가장 좋겠지만,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계속될 탐사에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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