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C0 Public Domain)
포화지방, 설탕, 칼로리는 많은 반면 식이섬유, 비타민, 불포화지방이 적은 정크 푸드가 우울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 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의 연구팀은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 지수인 dietary inflammatory index를 이용한 선행 연구 11개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들은 미국, 호주, 유럽, 중동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최대 14년까지 식이패턴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탄수화물이 과도하게 포함된 식사를 하는 경우 우울증이나 우울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4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식이섬유, 비타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단의 경우 반대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실 만성 염증은 뇌만이 아니라 신체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염증 반응은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지만, 실제 감염이 없는 상황에서도 장시간 지속되는 경우 오히려 인체에 독이 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이상 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여전히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정 영양소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인데, 분명한 건 정크 푸드가 심장은 물론 뇌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크 푸드, 패스트 푸드, 탄산음료나 과자류를 항상 피할 필요는 없을지 모르지만, 제 책인 과학으로 먹는 3대 영양소에서 언급했듯이 적당히 먹는 지혜는 필요할 것입니다.
참고
Katie Tolkien et al. An anti-inflammatory diet as a potential intervention for depressive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ical Nutrition (2018). DOI: 10.1016/j.clnu.2018.11.007
https://medicalxpress.com/news/2018-12-junk-food-diet-depressio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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