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Army Europe and the German Army co-host the third Strong Europe Tank Challenge at Grafenwoehr Training Area, June 8, 2018. The Strong Europe Tank Challenge is an annual training event designed to give participating nations a dynamic, productive and fun environment in which to foster military partnerships, form Soldier-level relationships, and share tactics, techniques and procedures. (U.S. Army photo by Christoph Koppers))
우크라이나는 과거 소련에서 독립한 후 한동안 친러시아 정책을 택했으나 현재는 러시아와 앙숙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전 이후에는 적극적인 친서방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래 러시아와 한핏줄이던 무기 체계 역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살례가 바로 현재 개발 중인 우크라이나의 새 주력 전차 T-84-120 Yatagan (야타간) 입니다.
T-84 Oplot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야타간에서 가장 큰 특징은 서방제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120mm 활강포를 장착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오플롯에 탑재된 125mm 포에 비해서 구경은 작지만 화력은 더 우수한 서방제 포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변화입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서방측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F-35 전투기에 도입된 분산개구체개 (DAS. Distributed Aperture System) 같은 신기술도 야타간에 도입하기 위해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DAS는 외부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 네트워크를 통해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360도 시야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현재 서방측 전차에서 개발되는 기술입니다. 이는 증강현실 (AR) 헬맷/안경을 이용해서 각종 정보를 통합해 보여주므로써 시야가 좁은 전차 안에서도 외부 환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본래 T-84 전차 자체는 구소련의 T-80 전차에서 엔진을 디젤로 바꾼 개량형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런 만큼 기본적으로 오래된 주력 전차지만 꾸준한 개량을 거쳐 아직도 현역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서방제 주포를 탑재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죠. 뭔가 정치적 상황이 만들어낸 독특한 키메라 전차지만, 과연 성능이 어떨지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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