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robot is designed to ease labor shortages on British strawberry farms(Credit: University of Essex))
브렉시트는 영국 내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게 마련이라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이 줄어들면 영국 내 임금 상승에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노동력 부족 현상이 불가피 합니다. 특히 고임금 선진국 노동자들이 하기에는 상당히 부가가치가 낮은 농업 부분이 그렇습니다. 비싼 노동력으로 생산한 비싼 식료품은 외면을 받게 마련이죠.
영국에서 딸기를 비롯한 부드러운 과일류 생산과 소비는 크게 증가해 지난 10년간 132%나 늘어났지만, 이를 일일이 손으로 수확할 노동력은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수확철에 영국을 방문하는 18,000명의 노동자들은 과거보다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에서는이미 노동력 부족으로 전체 과일의 20%가 버려지는 상황이라 외국인 노동자를 대신할 새로운 노동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엑세스 대학과 Wilkin & Sons of Tiptree 사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잼 등을 만드는 식품 제조사라고 함)사는 공동으로 딸기를 비롯한 부드러운 과일을 자동으로 수확하는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잘 익은 과일을 따는 것은 인간에게는 쉬운 일이지만, 로봇에게는 사실 매우 어려운 일로 자동화가 쉽지 않은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부서지기 쉬운 딸기 같은 과일은 마구 흔들어서 수확하기도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카메라로 정확히 잘 익은 딸기를 파악해서 상품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는 로봇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연 얼마나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로봇이 충분히 감당할 만큼 가격이 낮아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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