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요거트 같은 유제품 섭취가 낮은 사망률 및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저널 란셋에 발표됐습니다. 21개국 13만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시망율 및 주요 심혈관 질환의 발생율은 우유와 요거트의 경우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버터와 치즈의 경우 분명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9.1년의 평균 관찰 기간동안 6796건의 사망과 5855건의 주요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심근 경색 등)이 관찰되었습니다. 하루에 2회 이상 우유나 요거트, 기타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0.86배 감소했으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0.77배 감소했습니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뇌졸중과 다른 심혈관 질환 발생 역시 유의미한 감소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하루 1회 섭취량은 우유나 요거트 244g, 치즈 15g, 버터 5g 입니다.
유제품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심혈관 질환 및 당뇨 등 대사 질환 위험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잘 모르지만 아마도 식생활 습관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제품을 적게 먹는 사람이 탄산 음료 등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여기에 유제품 자체가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우수한 식품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다만 포화지방이 많은 버터 같은 2차 가공품은 영향이 상쇄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적당히 먹는 경우 버터 섭취를 엄격히 줄일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어트 하기 위해 버터만 먹는 경우가 아니라 빵에 약간 발라먹는 건 문제 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우유만 마시면 복통 설사가 생기는 경우 무리하게 마실 필요는 없지만 건강을 위해서 유제품을 기피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설탕이나 다른 당류가 포함된 유제품의 경우 지나친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히 먹어야 하겠습니다.
참고
The Lancet (2018). www.thelancet.com/journals/lan … (18)31812-9/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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