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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효과를 이용한 에어피쉬-8. 위그선 상용화 시대 열까?








(Wigetworks' Airfish-8 is another incarnation of the ground effect vehicle hoping to find commercial success(Credit: Wigetworks))


 싱가포르의 위젯웍스(Wigetworks)라는 기업에서 지면효과를 이용한 GEVs(Ground Effect Vehicles)인 에어피쉬 8(Airfish-8)을 선보였습니다. 지면효과를 이용해 물 위나 평지를 빠르게 이동하는 기체를 위그선이라고도 부르는데 항공기 대비 훨씬 높은 효율로 비행이 가능하고 물 위에도 착륙이 가능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 위로 약간 떠서 이동하는 특징 때문에 파도가 높은 거친 바다에서 운용이 어려워 널리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개발이 시도 되긴 하지만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러시아 위그선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에어피쉬 8은 독특하게 생긴 델타형 주익과 T자형 꼬리 날개를 통해 위그선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이 디자인은 위그선 개발에 많은 노하우를 지닌 러시아 측 설계 사상이 아니라 독일의 리피쉬 박사(Dr. Alexander Martin Lippisch)의 디자인을 따른 것입니다. 이 설계의 장점은 날개 너비의 50%까지 지면효과가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 위그선의 10%보다 상당히 높은 고도에서 지면효과를 유지하기 때문에 거친 바다에서도 비행이 쉽습니다. 




(동영상)


 좀 더 구체적으로 밀하면 에어피쉬 8은 17.2m 길이에 15m 너비를 지니고 있는데, 수면에서 0.6-7m까지 상승해 고속 비행이 가능합니다. 사진 상에서는 확인이 어렵지만, 그래도 비교적 높은 위치에서 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3m 정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정도면 높은 파도가 아니면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 측이 밝힌 스펙에 의하면 500마력 V8 자동차 엔진을 이용하며 최고 시속은 200km/h, 통상 순항 속도는 148km/h라고 합니다. 항속 거리는 555km 정도로 장거리 항해는 힘들어도 가까운 섬까지 이동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과연 이번엔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6-8인승 정도의 작은 크기로 상업 위그선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관광 등 틈새 시장을 노린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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