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은 매우 단순한 동물이지만,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해삼은 사실 바다밑의 지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다 밑 모래에 존재하는 유기물을 걸러 정화해주기 때문입니다. 유기물을 더 단순한 형태로 분해하면 이는 바다에서 사는 해조류에게 무기 및 유기 영양분으로 공급됩니다. 해삼의 개체수가 적은 경우 유기물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고 조류(algae)가 과다 증식해 녹조 및 적조 현상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튼 바다를 정화(?)하는 해삼의 배설물이 네셔널 지오그래픽에 포착되었습니다.
(동영상)
사실 해삼의 몸을 거쳐나온 모래는 먹기 전보다 더 깨끗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오는 모습은 우리의 선입견 때문인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그렇지만, 이들의 노력에 의해 바다가 깨끗해지는 만큼 해삼 역시 지나친 남획 및 서식지 파괴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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