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침식된 토양과 모래 등은 흘러서 여러 가지 형태의 퇴적 지형을 만듭니다. 강물의 속도가 빠른 중류나 상류에서 휩쓸려 내려온 물질은 흐름이 느려지는 하류에서 쌓이게 되는데 특히 바다로 들어가는 지점에서 속도가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새로운 육지가 형성됩니다. 이는 마치 부채꼴 모양이나 삼각형 모양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그리스 문자 델타와 비슷하다고 해서 델타(Delta) 혹은 삼각주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삼각주 지형은 큰 강 하류에서 볼 수 있는데, 나일강 삼각주가 대표적입니다. 미국의 루이지애나 주 아차팔라야강 (레드강과 미시시피 강의 지류) 역시 새롭게 자라는 삼각주가 있습니다. 마치 나뭇잎 같은 모양의 이 삼각주의 모습을 나사의 인공 위성이 담았습니다.
(Growing Deltas in Atchafalaya Bay
The delta plain of the Mississippi River is disappearing. The lobe-shaped arc of coastal land from the Chandeleur Islands in eastern Louisiana to the Sabine River loses a football field’s worth of land every hour. Put another way, the delta has shrunk by nearly 5,000 square kilometers (2,000 square miles) over the past 80 years. That’s as if most of Delaware had sunk into the sea. Image Credit: NASA/Earth Observatory)
위의 사진은 2014년의 것입니다. 그 전에는 이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1984년)
(1989년)
(1999년)
(2007년)
삼각주의 성장은 매우 긴 시간에 걸쳐 나타납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 세대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에도 상당한 변화를 보일 수 있죠. 나뭇잎 처럼 자라나는 델타의 모습은 매우 신기한데, 점진적으로 확대와 축소를 거듭하지만 결국은 퇴적물이 쌓이면서 점점 자라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미래 해수면 상승은 델타 지형의 침식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높아진 해수면에 적응해서 새로운 형태의 델타 지형이 생기겠죠. 지구 역사에서 늘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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